19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18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태광관광개발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골프장 출입자 명단과 회원 명부, 폐쇄회로TV(CCTV)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호진(47) 회장이 태광CC 인근에 전·현직 임원 명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왔다는 의혹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태광그룹이 케이블 방송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이 골프장을 정·관계 로비 장소로 활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허영호 전 태광관광개발 대표를 소환해 2006년 이 회사가 케이블TV 업체 큐릭스의 지분 30%를 사전 우회 보유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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