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매각 본입찰, 삼성·SK·KT&G 등 참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11.18 20:36

우선협상자 이달 말까지 선정될 듯

의료기기업체 메디슨 인수합병(M&A)을 위한 최종 입찰에 삼성전자·SK·필립스·올림푸스코리아·KT&G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슨 매각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 5개 업체가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은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가진 메디슨 지분 40.94%를 인수키로 하고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냈다.

JP모건은 이달 말까지 이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검토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 1996년 거래소에 상장된 메디슨은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이다. 2000년 초 벤처거품이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2002년 부도를 냈다. 이후 메디슨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06년 관리에서 탈피했다.


메디슨은 현재 국내 초음파 진단기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의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메디슨 매각 대금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메디슨 인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SK그룹도 의료기기, 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삼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메디슨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올림푸스는 초음파 의료기기와 내시경 및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분야에서 업력이 있는 곳으로 메디슨을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분야를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KT&G는 신사업분야 진출 의지가 강하고 현금유동성도 풍부해 적극적으로 메디슨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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