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자금 부담 우려로 주가가 단기급락하면서 저가매수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7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1.87%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 16일에는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지난 17일에는 9.64% 하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0.15%, 현대증권은 1.22% 각각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도 2.03%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증권업계는 현대그룹이 인수금액으로 제시한 5조5000억원이 과도해 재무구조가 악화될 우려가 있지만 현대건설의 회사 가치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향후 자금 조달 방안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룹이 제시한 현대건설 인수 자금은 통제 가능한 규모"라며 "현대건설의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그룹이 영업을 통해 향후 매년 1조원 이상의 여유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차입금 상환은 무리 없이 스케줄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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