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T가 공개한 '아이패드' 가격은 3세대(3G)와 와이브로가 모두 지원되는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78만4000원, 32GB모델은 88만6000원, 64GB모델은 99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또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은 16GB 63만5000원, 32GB 74만8000원, 64GB 86만5000원이다.
이 가격만 보면 출고가 99만5500원인 '갤럭시탭'보다 '아이패드'가 저렴하지만, '갤럭시탭'은 3G 이동전화를 기본 제공하고 외장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제품가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16GB '아이패드' 21만8400원
월정액 2만7500원짜리 '쇼데이터평생2G'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할인 30만3600원과 보조금 9만400원을 합쳐 총 39만4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16GB 39만원, 32GB 49만2000원, 64GB 60만원에 살 수 있다. 소비자가 매달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기본료와 단말할부금을 합쳐 4만3750원이다.
그러나 3G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 모델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16GB 63만5000원, 32GB 74만8000원, 64GB 86만5000원에 일시불로 판매한다.
◇'갤럭시탭' 3년 이용시 3만6000원
월정액 5만5000원짜리 '올인원55'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갤럭시탭'은 26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매월 5만5000원의 기본료에 단말할부금 1만1125원을 합쳐 6만6125원을 내면 된다. 2년 약정에 단말기 할부를 3년하게 되면 '갤럭시탭'은 3만6000원에 살 수 있다. 매월 부담할 액수는 기본료 5만5000원와 단말할부금 1000원을 합친 5만6000원이다. '올인원65'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탭'은 공짜다.
SK텔레콤은 또 'T로그인'에 가입하면 72만9000원에 '갤럭시탭'을 판매한다. 'T로그인 4G'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매달 기본료와 단말할부금을 합쳐 6만275원을 부담해야 한다.
가격을 단순비교하면 '갤럭시탭'보다 '아이패드'가 싸다. 그러나 '갤럭시탭'은 3년간 할부할 수 있고, '올인원65' 이상 가입하면 무료인데다가, 3G가 기본 제공된다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SK텔레콤도 이 점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출고가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먼저 화면이 큰 '아이패드'가 필요한지, 화면이 작은 '갤럭시탭'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나서,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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