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외환은행 인수 검토" 발언...왜?

홍혜영 MTN기자 | 2010.11.17 18:11
< 앵커멘트 >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에 이어 산은까지 가세해 외환은행 인수전이 한층 뜨거워질 조짐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유성 회장은 오늘 산업은행 행사에서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정부에 외환은행 인수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 측은 "수신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그 동안 국내외 금융회사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산업은행 관계자(음성변조)
"우리가 내부적으로 검토는, 우리 지주회사에서 해놨다는 이야기죠. 어제 하나금융이 인수한다는 걸 보고 우리한테도 기회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산업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민유성 회장은 지난 해에도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녹취] 금융당국 관계자(음성변조)
"그냥 희망을 갖다 이야기 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 거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딜들도 있고 그런데 혹시 다른 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거고... 저희하고 협의된 것은 아니고요."

외환은행은 현재 호주 뉴질랜드(ANZ) 은행이 인수를 위해 실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어제 하나금융이 돌연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여기에 산업은행까지 가세하면 외환은행 인수전은 '삼파전'으로 확대됩니다.

일부에선 "가격 경쟁이 가열돼 론스타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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