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고기잡는 법' 가르치는 코오롱

머니투데이 이명진 기자 | 2010.11.17 14:11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기술 상생협력시대 개막 선언

17일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코오롱 혁신 축제 한마당인 ‘코오롱 OI(변화혁신활동·Operational Improvement) 페스티벌 2010’에서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입장하고 있다.

“대기업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면서 협력사에 실질적인 기술지원으로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은 17일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코오롱 혁신 축제 한마당인 ‘코오롱 OI(변화혁신활동·Operational Improvement) 페스티벌 2010’에서 협력업체와의 기술 상생협력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대기업이 축적한 앞선 기술을 현장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직접 전수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의 격려사를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궁극적 목적은 '윈-윈 커뮤니티'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코오롱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그룹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다. 이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 전 임원, 팀장 및 변화혁신 담당자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17일 코오롱그룹 O.I. Festival에 참석한 이웅열 회장이 직원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코오롱그룹의 ‘상생협력상’을 수상한 CNS오토모티브의 이호경 대표가 대기업의 지원을 통해 어떻게 실질적인 성장과 기술 축적을 이뤄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코오롱으로부터 배운 ‘고기잡는 법’을 통해 동반성장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올해 초 전사적으로 스마트폰을 도입해 모바일오피스를 구현하고 있는 코오롱그룹은 이번 행사에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행사 전부터 모바일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임직원이 우수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임직원 참여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현장에서 임직원들은 사례 발표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심사에 참여, 실시간으로 점수를 집계해 긴장감이 넘치는 가운데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기도 했다. 코오롱관계자는 "미처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도 인터넷 실시간 중계를 통해 행사에 참여해 동료를 응원하는 댓글 달기를 했을 만큼 전사적인 참여가 이뤄진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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