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재무장관 "은행 구조조정, 강도 높일 것"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0.11.17 10:54

"자금지원, 결정된 바 없다" 구제금융 요청설 일축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일랜드는 구제금융에 대해 결정한 바가 없다"며 "앞으로 은행들의 구조조정에 더욱 강력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아일랜드의 수정된 예산안을 검토했다"며 "각국의 장관들은 아일랜드가 유럽 전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국제통화기금(IMF)및 유럽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안으로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니한 장관은 은행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부실 은행들은 아일랜드 뿐만아니라 유로존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제금융 압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서 자금 지원이 필연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야기시킨 은행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더 넓은 관점에서 아일랜드 경제를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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