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사내방송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11.16 19:14

지분 매각 관련 행내 방송

환은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은행장, Larry Klane입니다.

오늘은 직원 여러분들께 현재 진행 중인 당행 대주주의 새로운 전략적 주주 앞 지분매각과 관련한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알고 계시듯이, 당행 대주주는 금년 3월 초 시작된 지분 매각 절차에 따라 국내외에서 자격을 갖춘 모든 잠재적인 후보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고 전 세계적인 공개 입찰 과정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수개월에 걸친 입찰과정이 진행된 결과 특히 ANZ은행은 공개적으로 당행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상당한 진지함을 보이며 매우 상세한 실사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아울러 ANZ은행은 오늘 여전히 당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보도 자료를 통해 재확인하였습니다.

우리는 실사 진행과정에서 당행의 진정한 가치와 우수성 그리고 경쟁력을 이해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매수 후보자와 매도 희망자간의 최종 의사결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였고,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혀졌듯이 양자 간 인수가격에 대한 최종 협상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동 지분매각과정에 중요한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직원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국내 한 금융기관이 인수후보자로 참여하길 희망하는 의사표시를 하였으며, 이에 당행 대주주는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첫 절차로서 현재로서는 협상의 최종 결과에 대해 정해진 것은 어떠한 것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즉, 이는 지분 매각과정이 최종 완료되기까지에는 여전히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금껏 저는 지속적으로 은행장으로서 당행과 당행 브랜드의 전략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당행이 가진 소중한 고객과 자산들이 지켜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직원 여러분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임을 천명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이러한 저의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억측과 섣부른 대응은 전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매각 과정이 진행되더라도 정성을 다해 고객을 응대하고 당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습에 흐트러짐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각자의 위치에서 모든 일상 업무를 투철한 준법정신과 높은 윤리의식으로 임할 때, 당행의 우수성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결국은 당행과 고객 그리고 우리 모두를 지켜내기 위한 소중한 노력임을 명심하여 주시길 당부 드리며 이후 중요한 진행 상황이 발생 시에도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남편, 술먹고 성매매"…법륜스님에 역대급 고민 털어논 워킹맘
  2. 2 "아이고 아버지! 이쑤시개 쓰면 안돼요"…치과의사의 경고
  3. 3 "보고싶엉" 차두리, 동시 교제 부인하더니…피소 여성에 보낸 카톡
  4. 4 경매나온 홍록기 아파트, 낙찰돼도 '0원' 남아…매매가 19억
  5. 5 태국 보트 침몰 순간 "내리세요" 외친 한국인 알고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