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새 출발, '기대 반 우려 반'

조정현 MTN기자 | 2010.11.16 17:15
< 앵커멘트 >
예상 밖의 새 주인을 맞게 된 현대건설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오전 내내 업무에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시시각각 뉴스를 살피며 누가 새 주인이 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녹취]현대건설 관계자 /음성변조
"뭐 열흘 전, 오래 전부터 손 못 대고 있었죠. 차분한 마음으로 11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 주인으로 현대그룹이 선정되자 현대건설에선 일단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현대건설이 사실상 그룹을 먹여 살려야 하는 만큼 향후 현대건설의 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이 뒤따르지 않겠냔 겁니다.


하지만 일단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새 출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더 우세합니다.

우선 현대그룹의 남북경협사업과 관련해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현대차보단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임동진 / 현대건설 노동조합 위원장
"제 등 뒤로 보이는 저 타임캡슐을 다시 열 수 있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과거 현대건설 직원들의 소망이 무엇이었는지, 고 정몽헌 회장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곧 나타날 것 같아서 의미가 있습니다."

새 주인을 맞은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해외사업조직 확대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현대그룹과 현대건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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