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경찰은 16일 아파트 외벽 보수공사 현장에서 무면허로 용접을 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을 어기고 무면허로 용접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990년대 건설된 후 은퇴한 교사들을 위한 건물로 사용되던 이 아파트에는 총 156세대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최근 외벽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공사에 사용된 발판에서 처음 불이 났다"며 "불길이 빠르게 건물로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한 4명을 상대로 사고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
7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15일 오후 2시15분(현지시간)께 상하이 징안구(靜安區) 자오저우(膠州) 거리와 위야오(餘姚) 거리 교차로에 있는 28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6시30분께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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