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교수 출신으로 넥슨의 대표이사까지 지낸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모바일앱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스마트폰 시대의 변화상을 크게 3가지로 규정했다. 우선 다양한 데이터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과 즉각적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이 권 대표의 생각이다. 아울러 사회가 수량화되고, 집단 지성의 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대표는 "1999년 모바일 사업을 구상하면서 모바일폰을 일종의 리모트 컨트롤의 개념으로 생각했다"며 "우리 손 안에 있지만 뱅킹도 하고 쇼핑도 하는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바일폰은 스마트폰 시대로 변하면서 그 기능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햇다.
이어 "스마트폰 시대는 인간 생활의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보 처리 방식에 있어서도 본질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이 같은 변화를 발판으로 다양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심리학 박사 출신의 권 대표는 지난 2002년 모바일 게임업체 '인텔리전트'를 창업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인텔리전트는 2005년 넥슨에 인수됐고, 권 대표도 2008년까지 넥슨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인 네시삼십삼분을 창업하고 다시 한번 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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