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결백 입증할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11.16 14:05
신상훈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사장은 17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에 적극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 측은 16일 신 사장이 이미 결백함을 수차례 주장한 만큼 검찰 소환 시에도 큰 문제없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신 사장 측 관계자는 "신상훈 사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결백을 주장했고 지금도 자신의 결백을 변함없이 믿고 있다"며 "당당히 검찰 조사를 받으며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 사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명예회복만 바라고 있다"며 "검찰 조사가 그 모든 것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는 22일 소환을 앞둔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검찰이 출석을 요구하면 이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검찰 소환 날짜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면서도 "소환 요구가 있으면 이에 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이날 검찰의 수뇌부 소환 소식에도 담담한 표정이었다. 언론을 통해 소환 관련 뉴스를 계속 들어와서다. 한 신한은행 본점 직원은 "검찰 소환은 오래전에 알려진 사실이라 큰 뉴스거리는 아니다"며 "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직원들은 묵묵히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신 사장에게 17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행장은 22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빅3'의 소환 순서는 신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행장을 22일 소환한 뒤 라 전 회장을 다음 주 후반쯤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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