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대그룹주 주가는 희소식이 무색하리만큼 곤두박질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불발에 따른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투심이 급속히 냉각됐다.
우선협상자 선정이 알려진 직후인 16일 오전 11시8분 현재 현대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6만22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상선은 14% 가까이 밀린 3만8850원으로 역시 하한가에 근접했고 현대엘리베이터도 하한가로 추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그룹이 일단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데 성공했지만 시장이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과도한 인수가격을 제시했다면 현대그룹주는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현대상선 등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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