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국형 최상급 주거단지' 우수성 전파

머니투데이 하노이(베트남)=임지수 기자 | 2010.11.17 10:45

['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는다 ③아시아편(2)]하동 힐스테이트


- 행정타운·더블역세권·체육공원 '최적입지' 강조
- 국내 고급아파트 수준 단지 구성…68층타워 완공도


↑현대건설 하동 힐스테이트 현장
베트남 하노이 하동 힐스테이트 사업 현장(현장소장 정희조 부장) 옆에 위치한 모델하우스. 평일 늦은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서너명씩 짝을 이룬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중 한 팀은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3개 유닛을 모두 살펴본 뒤 136㎡형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듣기 위해 상담 창구에 앉았다.

현대건설이 베트남에서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달고 주택사업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땅을 매입해 직접 시행과 시공을 맡아 주택개발사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을 시행을 위해 투자법인 하떠이RNC를 설립했다. 당초 이 사업은 극동건설이 추진, 터파기 작업까지 마무리된 상태였으나 베트남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잠시 중단됐고 이를 현대건설이 넘겨받게 된 것이다. 사업을 결정지은 후에도 한동안 국내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사용 여부를 고민하다 최근 사용을 확정지었다.

베트남 '하동 힐스테이트' 현장은 하노이 시청에서 12㎞ 가량 떨어진 하동 신도심에 있으며 아파트 5개동 928가구와 빌라 100가구, 상가 1개동으로 지어진다. 102.79~168.66㎡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빌라 2개동 가운데 '빌라Ⅰ'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아파트 1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베트남의 아파트 분양은 한국과는 달리 여러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하동 힐스테이트는 올해 1차로 185가구를 분양한 뒤 내년 상반기 180가구에 대한 2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정희조 현대건설 하동 힐스테이트 현장소장

'하동 힐스테이트'는 행정타운내 위치하고 있어 하동시청 등 여러 관공서가 현장과 인접해 있다. 빠르면 올해 말 착공될 지상철역 2곳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인데다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체육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최상의 주거단지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큰 대로변에 위치하고 호수가 근접한 위치를 최상으로 꼽고 있어 아직까지 행정타운 내 입지나 역세권의 가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한국의 주택시장 현황에 대해 알려주고 현재 개발되는 이곳이 최적의 주거단지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 힐스테이트' 단지 구성은 국내 여느 고급아파트 못지 않게 훌륭했다. 아파트 입구에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있어 차량 또는 오토바이가 단지 내부로 진입이 불가능해 단지내 입주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휘트니스 센터 등 수준 높은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1층 로비와 주동 출입구 로비는 호텔식으로 특화돼 꾸며진다.

향에 대한 선호가 없어 주로 타워형으로 지어지는 베트남 아파트들과 달리 판상형으로 지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친환경 마감재 사용, 고급 재질의 창호 등으로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성을 높였다.

특히 도시가스 인프라가 없어 그동안 아파트 각 가정내에 가스통이 들어와 있던 것에서 벗어나 하동 힐스테이트는 중앙집중식 취사용 가스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각 가구별 주방, 공용공간에 스프링클러 설치했으며 정전이 잦은 점을 감안해 비상 발전기 가동, 24시간 중앙관제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68층짜리 초고층 빌딩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완공해 주목받기도 했다. 베트남 비텍스코 그룹이 발주한 이 빌딩의 높이는 262m로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높다.

현대건설은 또 지난 6월 하노이 도심에 지어지는 지상 8층의 5성급 호텔인 '메리어트 호텔' 건립공사를 8100만달러(한화 약 965억원)에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현재까지 총 46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으며 지난 3월 싱가포르와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공사를 수주해 중동 지역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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