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악조건서 공사기간 단축, 알짜위치에 분양까지 자신
- 고층 주상복합에 고급화 전략…다른 주거단지와 차별화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시. 그 중에서도 경제 및 관광활동의 중심가인 1군 지역 응웬후에 거리에 들어서자 북적이는 인파 사이로 낯익은 빨간색 윙마크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금호건설이 짓고 있는 복합건물 '타임스퀘어' 공사 현장이다.
김성인 금호건설 베트남 타임스퀘어 현장소장은 "시공이 어려운데 반해 공사기간이 짧아 많은 건설사들이 어려워했던 프로젝트"라며 "하지만 주말도 없이 하루 24시간 쉴 새 없이 공사를 진행해 당초 약속한 기간 보다 짧은 18개월만에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한 "호치민시의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부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임스퀘어'의 경우 워낙 위치가 좋다 보니 투자자나 실수자들의 관심이 높아 분양 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금호건설이 이처럼 '타임스퀘어' 프로젝트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현장 바로 옆에 자리 잡은 '금호아시아나플라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준공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호텔, 오피스, 아파트 3개동으로 이뤄진 32층짜리 복합건물로 현재 호치민의 최대 명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 소장은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을 계기로 베트남에서 금호건설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며 "금호아시아나플라자에 이어 '타임스퀘어'도 공사기간을 단축하되 최상의 품질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해 앞으로 성공적인 해외공사 수주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노바랜드가 발주한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로 지난해 3월 수주한 '선라이즈 시티-Plot V'는 대지면적 2만168㎡, 연면적 18만9269㎡에 총 6개동, 752가구를 짓게 된다. 총 공사금액은 1억5100만달러(한화 2118억원) 규모다. 5동과 6동은 5층까지 상가가 들어서고 그 위로 아파트를 짓게 되며 나머지 동은 순수 아파트로만 지어진다.
올 연말까지 골조공사를 끝내고 내년 한해 동안 외장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2월에 준공해 그해 4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금호건설은 지난해 12월 같은 지역의 또 다른 개발사업인 '선라이즈 시티-Plot W' 현장 공사도 수주해 푸미흥 지역에 '금호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최고 35층 높이의 총 4개동, 632가구 규모로 단지가 조성되며 내년 4월 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금액은 1억3650만달러(한화 15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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