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지난 10일 세계 과학의 날을 기념해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2010 유네스코과학보고서'(UNESCO Science Report 2010)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5년 간 세계 과학기술계의 변화를 거시적으로 분석하고,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11개 주요 국가에 대한 세부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세계 과학기술의 양적 성장이 컸는데, 이는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 경제 강국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과학기술 혁신에 투자하고 있는 국가로 소개했다. 2007년 한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 GDP 대비 1.9%인 반면, 연구개발비는 전 세계 대비 3.6%로 나타났다. 한국은 G20 국가 중 일본(3.4%) 다음으로 GDP 대비 총 연구 개발비 비율(3.2%)이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세계 경제에 신흥 주자들의 등장으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포의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가 줄었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연구개발예산이 줄었지만,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 강국들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증대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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