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행장은 올 초 강동지역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통상 부행장 임기를 마치고 계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가 이례적이란 평가다.
영업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이 부행장은 기업은행의 개인금융 영역 확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입행 동기 가운데 가장 먼저 지점장에 올랐고, 재임 부행장 12명 중 유일하게 지역본부장을 두 번 역임할 정도로 현장에 강하다.
이 부행장이 맡은 신탁연금 분야도 올해 괄목할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은 5.8%로 총 53개 사업자 중 5위다. 은행권에선 4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이 부행장은 건국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1982년 기업은행에 입행, 2000년 속초지점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부산울산지역 본부장, 2009년엔 강동지역 본부장을 역임한 후 부행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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