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두 직수입으로 신선도 높인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0.11.15 12:33

띠아모 코리아,

젤라또에 이어 커피 고급화로 커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카페 띠아모’가 올 연말부터는 브라질에서 커피 생두를 직접 수입한다. 1차적으로 17톤 규모이며 이로써 띠아모 커피의 신선도와 품질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1년간 브라질과 미국 등을 전문 큐 그레이더(Q-Grader ? 커피감별사)가 수차례 방문한 끝에 어렵게 이루어진 결과다.

앞으로 띠아모에 커피 생두를 공급할 ‘몬테 알레그로’ 농장은 브라질의 미나스 제라스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농장은 약 2562ha(775만평)로 브라질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18세기부터 운영된 전통 있는 농장이다.

몬테 알레그로의 커피는 아라비카 중에서도 고급 품종에 속한다. UTZ Kapeh(국제 소비자 인증 커피)와 RA인증 (Rainforest Alliance: 열대우림동맹인증) 커피로 생산과정에서 살충제나 화학비료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커피이다.

인증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BSCA(브라질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인증도 받은 최상급의 원두로 띠아모 커피의 깊은 맛을 책임지게 된다.

커피 생두는 다른 공산품에 비해 직수입이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한다. 농장이 위치한 곳 자체가 편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인 경우도 많다. 1회의 방문으로 수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기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띠아모의 경우만 해도 전문 원두 감별사가 수차례 현지를 방문하면서 커피나무와 재배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품질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이 때문에 이번 생두 직수입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주)띠아모코리아는 지난해 경기도 남양주에 원두 로스팅 공장을 설립하면서 커피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이 250톤 가량인 남양주 로스팅 공장은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주관한 커피 감정사(cupping judge)와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가진 전문적인 운영진이 직접 원두선별부터 시작해 로스팅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로스팅 된 원두는 전문 커퍼(Cupper)들에 의해 전체적인 맛과 향을 평가받은 뒤에 제공된다. 선별과정부터 심혈을 기울인 카페 띠아모의 커피는 풍미가 뛰어난 100% 아라비카 원두로 카페인 함량이 낮아 뛰어난 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띠아모 커피는 우유와 섞였을 때의 커피 맛까지 고려한 섬세한 블렌딩과 로스팅으로 라떼의 경우 커피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도 우유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맛을 낸다.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는 “제품의 품질 향상은 책상에 앉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젤라또는 물론, 주력상품인 커피맛으로 고객만족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