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 가닥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0.11.14 10:12

800억원 지분 100% 인수

국내 6위권 택배업체인 ㈜로젠(로젠택배)이 투자전문업체 나이스F&I와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800억원에 팔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스F&I와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유진그룹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보유한 로젠택배 지분 71%와 HTIC-2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지분 29%를 800억원에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는 현재 전국에 5개의 터미널을 운영하면서 135개 지점과 3000여 개의 영업소를 보유한 택배업계 6위권 업체다. 시멘트·레미콘·콘크리트 등 건설소재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유진그룹은 2007년 초 로젠택배를 인수했다. 기존 택배회사가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대상의 생활 택배를 주로 다룬 데 비해 로젠택배는 기업 물류와 같은 굵직한 택배 영역을 선점해왔다. 인수 후 경기도 이천에 첨단 물류센터를 여는 등 공격적인 투자와 수익성 개선노력을 통해 지난해 1660억원의 매출에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진그룹측은 매각 건에 대해 "이미 알려진 대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로젠택배는 모 기업인 유진그룹이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M&A시장에서 매물로 꾸준히 언급됐다. 유진그룹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연매출 3조원에 육박하는 가전 유통업체 하이마트의 기업 공개가 이뤄지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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