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년 만에 임금 '5.4%' 오른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11.15 07:47

일반직 노조와 사측 잠정합의…조합원 찬반투표 거쳐 최종 확정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직원들의 임금을 5.4% 인상한다. 2008년 임금 동결 이후 3년 만에 첫 인상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일반직 노동조합은 최근 사측과 기본급 5.4% 인상을 골자로 하는 2010년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인상 시점은 올 4월 1일자로 소급분은 이달 중 지급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노조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7년 4% 인상 이후 3년 만에 임금을 인상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임금인상을 하게 된 것은 여행수요 급증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에 매출 1조3765억원, 영업이익 239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은 34.1%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9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올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4.7% 증가했다.

앞서 대한항공 노사도 3년 만에 기본급을 5.4% 인상하기로 지난 7월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또 여직원에게만 제공했던 육아보육비(7세 미만 1인당 월 10만원)를 남성 직원에게도 지급하고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현행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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