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ECB는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아일랜드는 수일 내에 외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유럽연합(EU)의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원요청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브라이언 레니한 재무장관은 국영라디오 RTE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구제금융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아일랜드는 내년 중반까지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코웬 총리 역시 "채권 시장이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일랜드는 현금 지원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ECB 측은 긴급 자금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RTE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EU 긴급 구제기금 7500억 유로 가운데 600억유로(820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를 통해서도 일부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가능하다.
줄리안 캘로우 바클레이캐피탈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가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결국 (유럽의) 자금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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