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씨, EQ파트너스 설립해 독립

더벨 오동혁 기자 | 2010.11.15 07:30

한국투자파트너스 PE부문 독립...김 본부장 인맥 통해 투자금 확보

더벨|이 기사는 11월09일(10:2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트너스)의 김종훈 투자2본부장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신규 설립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김종훈 본부장은 이달 초 한투파트너스로부터 독립, 'EQ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신규법인의 대표이사는 김 본부장이 맡기로 했다. 총 직원수는 10명 내외다.

김 본부장은 "PE 투자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한투파트너스로부터 독립하게 됐다"면서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한 만큼 앞으로 보다 자율적으로 투자집행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투자2본부가 신설된 이후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투파트너스의 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조만간 투자2본부를 인적 또는 물적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하지만 한국금융지주는 결국 투자2본부를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회사 분할을 통해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독립시키는 방안이 두 회사에게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종훈 본부장은 기존 인맥을 활용해 투자자를 유치,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한투파트너스 투자2본부(PE 본부)에 소속된 직원들은 모두 신규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EQ파트너스'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새로운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말쯤 사무실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투파트너스는 앞으로 김종필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는 투자1본부(벤처투자본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투파트너스의 PE본부가 조직 내에서 적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PE본부의 독립은 정해진 수순이었으며 이는 양사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투파트너스가 PE본부를 자회사로 남겨두지 않고 완전히 떼어 내 버렸기 때문에 PE 투자부문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이 시장으로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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