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12일자로 두산중공업이 14억6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스아주르 담수화플랜트 수주를 신고하면서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6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600억달러를 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당초 목표달성 시기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특히 국토부는 현재 협상중인 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연말 기준으로는 7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액 600억달러 달성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7년간 해외건설 수주액은 연평균 60%씩 성장했고 2006년부터는 5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81년 중동 붐 당시 해외건설 수주액은 137억달러에 불과하다.
국가별로는 주력시장인 UAE가 25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111억달러 △쿠웨이트 48억달러 △리비아 19억달러 △싱가포르 16억달러 △베트남 16억달러 등의 순이다.
업체별로는 UAE 원전 수주 덕에 한국전력공사가 186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 67억달러 △두산중공업 66억달러 △현대중공업 44억달러 △대림산업 31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 26억달러 △대우건설 25억달러 △SK건설 22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 21억달러 △GS건설 19억달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가 중동시장과 플랜트공사에 편중된 것은 앞으로 극복할 과제"라며 "신시장 개척,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인력 양성 등 다양한 정책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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