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각국 정상, 환율문제 대승적 합의 이룬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전혜영 기자 | 2010.11.12 08:57

(종합) "어제와 기사톤 다르게 써도 좋다"

"어제와 기사 톤을 다르게 써도 좋은가?" "그렇다!"

12일 아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차관회의·셰르파(교섭대표) 회의 진행 상황에 대해 브리핑에 나선 김윤경 주요 20개국(G20) 준비위 대변인의 목소리는 밝았다.

김 대변인은 "정상들의 합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 대변인은 실무진들이 환율과 경상수지 등 프레임워크(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아침 브리핑에선 합의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환율에 대한 정상들의 의견 접근이 상당정도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전날 정상들은 업무만찬에서 '세계경제와 프레임워크1'을 논의한데 이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무차관과 셰르파들에게 새로운 맨데이트(지침)를 부여했다.

그리고 재무차관과 세르파들은 이어 오후 10시30분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밤샘 회의를 지속하며 합의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특히 정상들이 합의와 국제 공조에 전향적 자세를 표명함에 따라 최종 문구에 '시장 결정적 환율'에 보다(more)란 문구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 자제'란 표현은 물론 이보다 한층 강화된 표현인 '경쟁적 통화 저평가 자제' 역시 함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역시 구체적 수치를 부여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미국 측이 새롭게 주장한 경상수지 조기경보 시스템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정상들은 이외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 금융포용성 등 이슈에 대해 별다른 이견없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주장해온 '코리아 이니셔티브'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의제가 신흥국 경제 안정과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프레임워크 불균형 해법을 종합한 '서울 액션플랜'도 나온다. 5개그룹별 처방에 이어 개별국가 처방도 나온다.

여기에는 환율, 경상수지, 재정정책, 구조조정 등 그동안 논의해온 불균형 종합 해법과 정책 처방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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