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캐머런 英 총리, "50년전 논밭 한국, 30배 성장"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10.11.11 21:32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1일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을 예로 들면서 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 폐막총회에서 특별 연설에서 "50년 전 논밭만 있던 한국이 지금은 이만큼 성장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잠비아와 비슷했던 국민소득이 30배로 늘어난 것을 보면 정부가 경제 정책을 제대로 세우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통해 경제정책이 실질적으로 현실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결정이 실업에서 벗어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이라며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국가 경제 환경이 매력적이어야 기업 활동이 증진한다"며 "영국 정부는 법인세를 24%까지 삭감하려 하며 제도적으로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하나 만들 때마다 낡은 규제 하나를 없애야 한다는 원칙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또 국가 재정적자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며 보호무역을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적자가 크더라도 버티면 된다는 의견도 있으나 재정적자가 큰 나라는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지속적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을 누군가가 이익을 보면 다른 이는 손해를 보는 '제로섬'으로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는데 이는 난센스"라고 지적하면서 "도하개발어젠다(DDA)를 아직도 타결하지 못한 것은 국제적 망신이므로 내년까지는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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