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등급전망 '부정적' 변경

더벨 이도현 기자 | 2010.11.11 16:11

휴대폰사업 입지 회복 못할 시 등급하향 가능성

더벨|이 기사는 11월11일(16: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LG전자의 해외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줄어든 시장 입지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기존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LG전자의 등급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 제대로 된 실적을 기록하지 못한 점이 반영됐다.

S&P는 "이번 등급전망 조정 결정은 예상보다 낮은 영업실적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입지가 나빠진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2분기 1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 적자전환, 18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것이 올 3분기 회사 전체 영업손실로 나타났다.


S&P는 "LG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1% 수준"이라며 "게다가 TV사업 분야도 올 3분기 판매 성장률이 일본 및 기타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로 둔화됐고 핵심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이익도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LG전자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 및 장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BBB'로 유지됐다. 다만 휴대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지 못할 경우 등급하향 조정 가능성도 언급됐다.

S&P는 "LG전자가 세계 TV 및 가전 시장에서 여전히 우수한 시장 입지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향후 1~2년 내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 좁아든 입지를 회복하지 못해 수익성 및 재무상태가 더 악화된다면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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