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은행주 날았다…닛케이 0.3% ↑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11.11 15:38
11일 일본 증시는 엔 약세와 은행주 강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 하락세를 보여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호전됐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도 상승했다. 은행주는 투자추천 상향 호재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0.94(0.31%) 상승한 9861.46, 토픽스지수는 3.39(0.40%) 오른 856.3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로는 미쓰비시 도쿄파이낸셜이 1.5%, 미즈호파이낸셜은 2.3% 올랐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도 1.7% 오르면서 상승세에 동참했다.

앞서 도이치뱅크는 일본 은행업종의 투자추천을 상향했다. G20 정상회의에선 국내영업에 우선하는 은행과 글로벌 은행에 규제를 구분해 적용하는 이른바 투트랙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은행들은 엄격한 자본 규제를 피할 수 있다.


구로세 고이치 레소나은행 수석전략가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일본은 제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내렸으나 (규제 우려를 덜어) 반등하고 있다"며 "미국의 더블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걷히면서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드반테스트 1.2%를 비롯, 도시바 1.6% 소니 0.3%씩 각각 상승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1.9% 올랐다. 캐논은 0.6% 올랐다.

일본 최대 원유·가스 탐사업체 인펙스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0.9% 뛰었다. 서부텍사스유는 이 시각 현재 배럴 당 56센트 오른 88.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2엔 하락한 82.25엔을 나타냈다.

이날 9월 기계수주 지표는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 않았다. 일본의 9월 기계수주는 전월비 10.3% 감소, 블룸버그통신의 사전 전망치인 9.5%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조선과 설비 업종을 포함한 총 수주는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전달(8월) 9.8% 증가한 데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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