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메르켈 獨총리 "현명한 출구전략 논의 필요"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0.11.11 14:21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각국의 시장경쟁력 고려해야"

엥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11일 현명한 출국전략 논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G20비즈니스 서밋 오찬 특별연설에서 "토론토에서 모든 선진국이 2013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은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며, 유럽 전체에서도 (이 약속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신뢰할만한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메르켈 총리는 "IMF는 재정통합 계획이 출구전략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독일의 경우에도 재정통합 계획과 성장 자체가 대립하는 게 아니라고 판단하며, 양측 모두 현명히 추진한다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다시 성장하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하는데, 재정통합 계획만으로는 부족하고 교육, 연구개발 투자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며 "독일은 연구개발 지원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현재 주요 국가간 환율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경상수지 무역불균형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경상수지 목표를 정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금융재정 측면에서 유용하지 않다"며 "각국의 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간 단체교섭'에 비유하며 "고용주와 노동자가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이는 그들이 해결해야지 우리가 개입해선 안되지 않느냐"며 일부 국가들의 환율개입 움직임에 일침을 가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글로벌 CEO들의 관심도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목표 중 하나가 개발하면서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들었다"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은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과 회의 참석 CEO 및 대리인 등 총 25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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