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현대건설 M&A, 비가격 요소도 중요"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11.11 14:20

(상보)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5일 입찰을 앞둔 현대건설 인수·합병(M&A)과 관련 "비가격 요소도 중요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 결정시 큰 틀에서는 과거 채권단 매각사례와 유사하게 가져가되 비가격 요소의 항목이 충실하게 마련되고 평가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나친 가격경쟁에 따라 인수회사와 피인수회사가 동반 부실 되는 소위 ‘승자의 저주’ 문제 △인수후보가 회사를 장기발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 △인수 후 현대건설의 기업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인 지 등을 입찰 평가기준 마련 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기준과 관련, 가격 부문을 중요하게 보되 △자금조달 계획 및 능력 △경영계획 및 능력 △약속사항 이행 △사회·경제적 책임 등 비가격 부문의 항목 역시 충실하게 반영되도록 공사의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입찰참여자들을 향해 "매각주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점을 우려하는 지에 대해서는 미리 배포한 입찰안내서나 양해각서 및 주식매매계약서안을 통해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나친 사전 경쟁을 자제하고 정해진 룰에 따라 페어플레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사장은 "과거 사례와 달리 아직 확정되지 않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염려되는 측면이 있지만 이번 건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상황에서 매각주체가 합리적이고 공정·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리는 취지"라며 입장을 표명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건설 M&A의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16일이나 17일에 선정될 예정이며 내년 1/4분기에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매각 절차가 종결될 전망이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4. 4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
  5. 5 월급 그대론데 지갑 빵빵해졌다?…평택 '이 동네' 함박웃음 짓는 이유[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