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스페인 총리, "녹색성장, 10년간 100만개 일자리 창출"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0.11.11 12:47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철도건설, 건축산업 부문에서 향후 10년간 약 1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페테로 스페인 총리는 11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녹색성장 분과에 참석해 녹색성장과 녹색일자리에 대해 연설했다.

사페테로 스페인 총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신흥국가는 2050년까지 에너지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사페테로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이산화탄소(CO2) 감축에 예산을 투입하는 등 행동을 취해야 막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우 독일은 약 20만개의 관련 일자리를 만들었고 2050년이 되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 현황을 예를 들어 녹색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사페테로 총리는 "스페인은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를 보다 많이 소비하도록 하기 위해 에너지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전기생산의 30%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CO2 발생량이 10% 정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뿐 아니라 교통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페테로 총리는 "상품 수송을 위한 철도 시설을 향후 10년 간 두 배로 늘리려 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도 2015년까지 25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색성장은 일자리 창출과 기술발전, 국가경제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기업들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따라 G20 비즈니스 서밋처럼 정부와 기업이 만나 함께 토론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간의 의견 공유를 통해 우리가 맞고 있는 에너지 관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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