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소리로'는 1999년 창단된 중증장애인들로만 구성된 유일한 장애인 합창단으로 국내와 미국과 유럽 등에서 300여 회의 공연을 펼쳐 왔다.
뇌병변, 정신지체, 다운증후군 등의 장애로 노래 한곡을 익히는 데만 한 달이 걸리는 합창단이 부르는 맑고 순수한 노래는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다.
방송인 정은아씨의 사회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는 박제응 교수의 지휘 아래 30여명의 합창단이 수개월 간 연습한 10여 곡의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게스트로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참석해 합창단과 함께 특별한 협연을 선보인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 공연이 신종플루로 취소됨에 따라 2년 만에 행사가 열리게 됐다"며 "어느 때보다 많은 정성을 기울여 공연을 준비한 만큼 이번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외제약은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과 2003년 '사랑의 후원 결연'을 체결한 이래 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합창단의 공연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중외제약은 정기공연 후원 뿐 아니라 빈 어린이 합창단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오스트리아 국제합창대회를 지원하는 등 합창단 운영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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