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평사, G20 앞두고 美 신용등급 강등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11.10 10:24

"채무 상환 능력·의지 약화..QE2는 채권자 이익 침해"

중국의 신용평가 회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다공글로벌크레디트레이팅(이하 다공)은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했다.

다공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 발표 이후 미국의 채무 상환 능력과 의지가 약화됐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다공은 "연준의 국채 매입 계획은 달러 가치를 약화시키고 전체적으로 채권자들의 이익을 침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미국의 경제 정책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안정을 위협하고 있고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도 이머징 마켓에 급격한 자본이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등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 신평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배경에 11일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은 현재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최고등급인 'Aaa'와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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