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 달러 이틀째 강세…환율 1116.7원 출발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11.10 09:36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달러가 강세를 띠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16.7원에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118원대까지 상승했다.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약세에 대한 피로감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달러는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국채발행이 성공하고 아일랜드 내핍계획에 대한 유럽연합의 지지가 있었지만 불안감은 여전했다.

이에 따라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09포인트(0.53%) 떨어진 1만1346.75로, S&P500 지수는 9.85포인트(0.81%) 내린 1213.40으로, 나스닥지수는 17.07포인트(0.66%) 하락한 2562.98로 마감했다.


역외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3.30원)보다 4.60원 상승한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1120원 선 돌파 여부가 관심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매도세가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20일 평균선인 1119원 선을 치고 올라갈 경우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9시 33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한 대형은행 딜러는 "G20 회의 결과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110~1120원 안팎에서 소폭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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