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주가는 올해 상반기 수주 부진과 두산건설 유동성 이슈, 라빅 화력발전소 재입찰 등으로 주요한 고비마다 발목이 잡혀 겨우 연초주가를 회복했다"며 "그러나 내년에도 수주와 수익성 호전이 지속되고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실적개선과 그룹 리스크 완화도 기대돼 주가의 레벨 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 수주도 기대된다. 정부는 11일부터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터키와 '시높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정부 간 협약(IGA) 체결을 추진 중이다.
그는 협정문에는 원전건설과 관련한 비용, 파트너십 구조, 위험 분담, 정부보증 등과 같은 세부 사항이 담길 예정이어서 협정 체결 시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양국은 공동연구를 완료하고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협정체결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말 UAE PJT 수주이후 약 1년 만에 원자력발전소 수주 모멘텀이 재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18% 상향 조정한 것은 영업가치 산정의 기준을 기존 2010~2012년에서 2011~2013년 예상실적 평균으로 변경하고 자회사 및 자사주 시장가치 변화 및 두산엔진의 추정실적 상향조정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가 전날 종가 대비 24.6%의 상승여력을 확보한 만큼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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