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 등 13개사 총 1조2000억 규모 담합과징금(상보)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0.11.09 15:40
대한항공을 포함한 13개 항공사가 총 11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각) 토론토선지는 지난 2007년 항공 화물가격 담합과 관련,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가 대한항공을 비롯한 영국항공(British Airways), 에어프랑스(Air France) 등 13개 항공사에 총 11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가키로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9일(한국시각) 환율 기준 약 1조2246억3000만원 규모로 개별 항공사에게 징수될 과징금은 언급되지 않았다.

토론토선지에 따르면 13개 항공사가 과징금 대상에 오른 것으로 관측되며 이 가운데 6개사는 비유럽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과징금을 징수당할 항공사로는 최대 1억2000만 유로(한화 약 1852억3000만원 규모)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된 영국항공을 지목했다.

이밖에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 일본항공(Japan Airlines),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 and Qantas), 등이 부과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선지는 "EU측이 과징금 부과대상인 항공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국항공, 루프트한자(Lufthansa), 캐나다항공(Air Canada ) 등 11개사가 화물가격 담합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대한항공, 말레이시아항공(Malaysia Airlines) 등도 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원회는 이들 회사 글로벌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과징금은 그보다는 경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썼다.

영국항공과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화물가격 담합과 관련해 미국측에 이미 각각 300만유로 규모(현재 기준 한화 약 4630억7700만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납부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7년 화물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내(공정거래위원회 징수)를 비롯한 미국측에 과징금 납부를 완료했고 이번에 EU측 지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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