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이건희 회장, G20-광저우 아시안게임 1인 2역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10.11.10 07:29
이건희 삼성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오는 12일 개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해야 하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G20 정상회의가 국가적 대사인 점을 감안해 '1인 2역'을 맡아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G20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당초 IOC 위원으로서 각국 IOC 위원들과의 약속 등으로 G20 행사 참석이 어려웠다. 삼성전자가 아시안게임 올림픽 공식 후원사여서 후원사를 대표하는 한편 IOC 위원으로서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등의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삼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일정을 조정해 11일 개막총회에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대신 이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는 행사는 이윤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참석해 세계 각국 최고경영자들과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개별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이윤우 부회장이 녹색성장 부문에 참가해 논의한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해 각국 경제정상들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 기간 중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반도체 기술인 '그린 메모리'홍보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사회가 첨단화, IT화되면서 반도체의 활용이 무궁무진한 가운데 반도체 구동에 소요되는 전력을 최적화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고효율 저전력의 미래형 반도체를 세계 정상들에게 선보임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열어갈 미래에 대해서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대규모 녹색경영 선포식을 하고 '플래닛퍼스트'(Planet first) 전략을 제시하는 등 녹색성장 분야를 리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1위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20'의 중심축에 환경 에너지 분야를 두는 등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의 핵심 의제인 녹색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이번 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 삼성의 이름을 알리고,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떨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정상회의장과 숙소에는 삼성전자의 3D TV를 제공하는가 하면 최근 출시한 갤럭시탭 수백대도 함께 제공해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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