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오전 시정브리핑을 갖고 "서울 강남·북처럼 대전에는 동·서간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공공투자를 원도심인 동구, 중구, 대덕구에 집중하고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은 민간투자를 유도해 지역균형발전의 틀을 잡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은 시청 등 주요 기관 35개 중 19개 기관이 서구에 편중돼있을 정도로 원도심인 동·중구와 신도심인 서·유성구간 지역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염 시장은 "현 동구청사를 매입해 공사가 중단된 동구신청사 건립비로 활용하고 기존부지에는 청소년 종합문화센터를 2014년까지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사회복지회관도 원도심내 공실빌딩을 임대·활용하는 한편 대전평생학습 진흥원과 의료관광 지원센터, 예총회관 등도 원도심에 입주를 추진하는 등 공공기관의 원도심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구에 자리 잡고 있는 충남도청 이전부지에 '한밭 문화예술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동·중구를 연결하는 문화상업벨트인 '중앙로 재창조'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염시장은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재정비촉진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상서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도 벌여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염시장이 밝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만 11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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