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증권·카드, 희망퇴직 접수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배성민 기자 | 2010.11.08 17:47

(상보)구조조정과는 거리둬..상시적인 희망퇴직 접수차원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이번 주부터 희망퇴직자를 접수하고 있으며, 삼성카드와 삼성화재는 조만간 희망퇴직자를 접수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접수 대상은 고액연봉을 받으면서 단순 업무를 하는 부장급 이상 직원들로 퇴직금 외에 별도의 위로금 등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희망퇴직자 규모는 각사별로 100명 이내로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각 사들도 예년에도 있었던 상시적인 희망퇴직 접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년의 경우 등을 감안할 때 50명 안팎의 인원이 희망퇴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아직까지 퇴직 위로금이나 자격, 조건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는 삼성증권은 증권사의 특성상 상시적인 절차라며 수십 명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룹과 계열사들의 이같은 구조조정과의 거리두기에 대해서 재계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세대교체를 언급하는 발언 등이 전해진 뒤 처음으로 알려진 희망퇴직 접수계획인 만큼 부정적인 인식을 차단하려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회장의 언급 뒤 처음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회사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도 자리한다.

한편 금융계열사의 맏형격인 삼성생명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 상당 규모의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해 이번에는 희망퇴직자를 받지 않는다. 이에 앞서 삼성에버랜드도 리조트사업부의 수익성 하락에 따라 최근 80명의 희망 퇴직자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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