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매각 본계약, 11년만에 '새주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0.11.08 17:51

(종합)매각가 5777억원..."3개월 내 인수대금 내야"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를 이란계 가전그룹 엔텍합에 매각하는 본계약이 체결됐다. 대우일렉은 지난 1999년 8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11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8일 엔텍합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일렉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은 한국자산관리공사(57.4%) 외환은행(6.79%) 신한은행(5.75%) 우리은행(5.37%) 서울보증보험(5.23%)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우일렉 매각 가격은 모든 자산과 부채 인수 조건으로 5777억원에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텍합이 본계약 체결 뒤 1개월 안에 자금조달 확인서를 내고 3개월 내에 인수 대금을 입금하는 조건이다.


엔텍합은 애초 6050억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으나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우발채무 등을 감안해 최종 인수가격이 결정됐다.

채권단은 앞서 2006년과 지난 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대우일렉 매각 작업을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지난 4월 대우일렉 매각을 재추진한 끝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엔텍합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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