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예대율 99.3%…6년여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0.11.08 12:19
은행의 예대율이 6년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외한 15개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99.3%를 나타냈다. 2004년 6월 98.8%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은행권 예대율은 대출 경쟁이 격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상승하다 2007년 11월 123.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 9월 수치는 예대율 규제가 도입된 지난해 12월(110.7%)과 비교하면 13.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원화대출금 2조원 이상인 일반은행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이에 은행들은 CD,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보다 정기예금 등 예수금 중심으로 자금조달을 바꿔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이후 CD는 61조원, 원화은행채는 15조원 감소한 반면 정기예금은 93조원 증가했다. 이로 인해 15개 은행 중 10개 은행의 예대율이 100% 미만이고, 나머지 은행들도 예대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년 말까지의 유예기간 중 예대율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은행별 예대율 및 전반적인 자금조달과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예대율 때문에 대출이 위축돼 중소기업 등 실물부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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