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양종금證, 부실여신 우려 '주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0.11.08 10:48
동양종금증권의 주가가 부실 여신이 발생한 탓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36분 현재 동양종금증권은 전날보다 650원(5.56%) 하락한 1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의 강보합 내지 약보합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최근 발생한 부실 여신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5일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420억원의 부실여신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앞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소송을 통해 손실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그룹은 자본잠식에 빠진 동양메이저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그룹이 보유한 동양생명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동양파이낸셜이 28.7%, 동양종금증권과 동양캐피탈이 각각 13.3%, 7.5%를 갖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으로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적자 전환 가능성과 연간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못 미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배율(PBR) 1.1배 주가수익배율(PER) 21.8배 수준으로 경쟁증권사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은 분기나 반기에 보고하는 것과 달리 동양종금증권은 종금업법 상 여신에서 3개월 연체 이자가 발생하면 공시하게끔 돼 있어 투명하게 드러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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