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고용 호조, 양적완화 효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1.05 21:53

비농업 일자리 15만1000개↑ '5개월래 최고'... 실업률 석달째 9.6%(상보)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5만개 이상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석달 연속 9.6%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비노동부문 일자리가 15만1000개 증가해 예상치 6만개 증가를 2배이상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래 최고치다.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도 9만5000개 감소에서 4만1000개 감소도 수정했다. 9월 민간부문 일자리수도 6만4000개 증가에서 10만7000개 증가로 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유동성 확대가 기대되면서 기업체들이 고용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민간부문 고용자수 또한 예상치를 상회해 15만900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전문가 예상치는 8만개 증가였다.


제조업 고용자수는 예상치 5000개 감소보다 더 늘어난 7000개 감소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 고용자수는 5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해 14만6000개 늘어났으며 건설 기업과 소매 기업이 고용자수를 각각 5000개, 2만7900개 늘렸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서비스 부문의 고용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2.68달러에서 22.73달러로 소폭 늘어났다.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의 점진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수준이 충분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이 같은 증가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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