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회복된다" 기대감 높아져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0.11.06 10:45

부동산114 정기 설문조사… 건산연도 내년 상승 전망

내년 주택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최근 서울 및 경기·인천 거주자 7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주택가격평가지수와 미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6개월 후 거주주택의 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4분기 108.6으로 3분기 98.5보다 10.1포인트 올랐다. 부동산114는 "최근 급매물 중심으로 서울 강남권 등의 거래량이 소폭 늘고 지방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이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 역시 4분기에 88.4로 전분기 82.8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향후 6개월 내 '기존주택을 사겠다'는 매수의사와 '신규주택을 분양 받겠다'는 청약의사는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수의사는 지난 3분기 응답률 20.2% 대비 소폭 하락한 19.8%였으며 청약의사 역시 4분기 14.7%로 3분기 20.5%에 비해 낮아졌다. 이에 반해 '집을 팔겠다'는 주택 매도의사는 3분기 25.8%에서 4분기 26.6%로 다소 늘었다.


향후 6개월 내 주택 매수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 실거주용 보다 임대목적으로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입 후 실거주 의견은 83.7%로 3분기 90.2%에 비해 줄었고 비거주 의견은 16.3%로 전분기 9.8% 보다 크게 늘었다.

희망주택 유형도 아파트는 75.6%에서 69.3%로 감소, 인기가 낮아진 반면 일반주택(13.5%→15.5%), 원룸·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준주택(2.1%→5.2%)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한편 건설산업연구원도 최근 내년도 전망을 통해 "내년 주택가격이 상반기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하반기 상승세가 본격화돼 전체적으로 1~2% 내외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과거 호황기처럼 전국적 가격 상승이 아닌 국지적·상품별 가격상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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