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과 금감원은 이날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1차 공동검사결과 외환시장에서의 일부 쏠림현상, 다양한 유형의 거래 형태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검사결과는 제도운영과 정책수립 등에 참고하고, 은행의 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을 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차 공동검사에서 추가 조사사항이 필요할 경우 3차 공동검사가 실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 관계자는 법 위반 시 받게 될 조치와 관련, "위반 사항과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업무 정지'는 조금 지나친 조치가 아니냐"며 "그렇게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지난 10월 19일부터 이날까지 14영업일간 자본유출입 변동완화방안 이행사항 점검을 위해 1차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2차 외환공동검사 소식 등으로 규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은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20원 내린 110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잇따른 규제 발언으로 아예 거래가 잘 안 됐다"며 "매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수급도 적어 거래량은 변동성만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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