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금 120억원 기부 '대단한 노부부'

머니투데이 노바스코샤=AP/뉴시스  | 2010.11.05 09:29
캐나다에 살고 있는 노부부가 로또복권 당첨금 1090만 달러(약 120억 원) 중 대부분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앨런 라지(75)와 바이올렛 라지(78) 부부는 지난 7월14일 로또 649 복권 추첨에서 받은 1등 당첨금의 98%인 1060만 달러(약 1170억 원)를 지역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이 부부는 복권에 당첨된 뒤 1주일 동안 당첨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논의하고 나서 기부 목록을 작성해 그대로 실천했다.

우선 가족들에게 일부를 나눠준 뒤 지역 소방서와 교회, 적십자사, 구세군, 병원 등 수 없이 많은 단체에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부부는 이 돈을 전혀 아까워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바이올렛은 원래 내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전혀 없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바이올렛은 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1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라지 부부는 1974년 결혼 이후 줄곧 검소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부는 온타리오주에서만 30년 간 살다가 은퇴 후 노바스코샤에 이주했다. 앨런은 평생 용접공으로 일했고 바이올렛은 미용실과 초콜릿 공장에서 일해 왔다.

앨런은 우리가 백만장자까지는 아니지만 은퇴해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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