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차명폰? 차라리 휴대폰실명제 해야"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11.05 09:52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일명 '대포폰' 논란과 관련, "청와대가 '대포폰이 아니라 차명폰을 사용한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며 "차라리 휴대전화 실명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청와대의 반응은 마치 요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죄집단이 사용하는 대포폰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사용한 만큼 범죄를 위해 사용했다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에 대해 검찰도 실패한 수사라고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도 총리실과 청와대에서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인정했고 김황식 국무총리도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며 "검찰도 실패한 수사라고 인정한 만큼 반드시 국정조사, 특검이 도입되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지난 4일 고용노사비서관실 소속 최모 행정관의 대포폰 논란과 관련, "최 행정관이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 장모 주무관에게 자신의 차명폰을 빌려준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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