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A380 항공기, 폭발 사고... 동일기종 올스톱

머니투데이 시드니=AP/뉴시스  | 2010.11.05 07:48

시드니行 콴타스 항공기 비상착륙... 항공사측 "A380 운행중단"


싱가포르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콴타스 항공사 여객기가 4일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콴타스 소속 에어버스 A380 여객기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이륙한 후 15분이 지난 오전 10시11분께 인도네시아 서부 바탐섬 영공에서 4개의 엔진 중 1개가 고장이 나 폭발했다.

폭발로 인해 기체 일부가 떨어져나갔고, 여객기는 낮 12시1분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459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엔진에서 가장 가까운 곳 왼쪽 날개에서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으며 잔해도 발견됐다. 왼쪽 날개 윗부분에서도 불에 탄 흔적이 드러났다.

승객 로즈메리 헤가디(60)는 "2번의 '쾅' 소리를 들었고 노란 불꽃을 봤다"며 "잔해가 떨어져나간 것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들도 '폭발음을 듣고 잔해가 떨어져나간 것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콴타스 측은 "폭발은 없었으며 단지 엔진 문제"라고 일축했다.

콴타스 측은 에어버스 A380 여객기 6대 모두의 비행을 잠정 중단했다.

콴타스 앨런 조이스 CEO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기종들의 비행을 잠정 중단한다"며 "비행 중단은 A380 여객기의 안전에 대해 만족할 만한 확신을 가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