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산안이 통과되면 예산부족분은 내년 국내총생산(GDP)의 9.25%~9.5%로 줄어들 전망이다.
아일랜드의 올해 재정적자 수준은 GDP의 11.9%다. 은행권 구제금융 비용을 포함하면 무려 32%에 달한다. 반면 저축액은 GDP의 3.6%에 불과하다.
레니헌 장관은 오는 25일 의회 보궐선거를 마친 후 예산안을 통과시킬 확률이 높다. 이번 예산안 투표가 브라이언 코웬 총리의 의회 다수당 지위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일랜드는 정부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해 향후 4년간 150억유로를 절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정적자를 GDP의 3%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아일랜드는 최악의 경기침체로 그리스를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세입도 대폭 줄어든 상태다.
스튜어트 톰슨 이그니스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아일랜드 재정이 위험한 수준이라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2년 안에 아일랜드는 유로안정기금으로부터 구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휴즈 KBC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확실한 의도를 전달했다"며 "세부사항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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