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4일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유럽의 기준금리를 19개월 연속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게 됐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 55명은 전원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전일 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6000억달러 규모 추가 양적완화로 달러를 상대로 한 유로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CB가 초저금리 기조를 한동안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를 상대로 한 유로화 가치는 지난 6월 초 이후 19% 상승했다. 이 같은 유로화 강세는 유럽의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와 함께 자산 매입 규모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머빈 킹 총재를 비롯한 9인의 정책위원들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0.5%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계획 규모도 200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 40명 중 38명은 BoE가 자산 매입 규모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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