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월드컵 쇼트트랙대회 공식 후원 연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11.04 09:51
대한항공이 국제스케이팅연맹(ISU)과 체결한 월드컵 쇼트트랙 대회 타이틀 후원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4일 월드컵 쇼트트랙 대회 타이틀 후원계획을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되는 내년 7월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향후 2개 시즌(2010년 11월~2011년 12월)동안 국제빙상연맹에서 주관하는 총 12회의 월드컵 쇼트트랙대회를 후원한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IOC는 최근 대한항공의 후원활동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전과 관련해 사전득표 활동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이 대한항공의 모그룹인 한진그룹 회장이며 ISU 회장은 내년 7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의 표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IOC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에 국제경기단체 후원과 관련해 규정을 준수하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ISU 후원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포츠 후원 및 증진에 대한 대한항공의 의지는 변함이 없으나, 후원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 또한 원치 않는다"면서 "이번 연기결정으로 최근 대두된 우려와 오해가 모두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거 두 차례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던 평창은 현재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독일 뮌헨, 프랑스 낭시와 경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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